1. 토마토 신드롬
1999년 4월 21일부터 1999년 6월 10일까지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입니다. 바닥에서부터 구두 디자이너까지 오른 이한이, 회사 사장의 아들이자 자문 변호사인 차승준,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경쟁 구두회사의 딸이자 디자이너인 윤세라를 주인공으로 사랑과 꿈, 야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이며 전원일기에서 착한 역할로 나왔던 김지영의 악역으로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작품입니다.
장기홍 PD, 이희명 작가, 김희선이 주연을 맡으며 최고 시청률 52.7%를 기록했습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로 미스터 Q 이후 다시 뭉친 제작-배우가 또 한 번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2. 등장인물
1) 이한이 (김희선)
밝고 맑은 성격으로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시원시원합니다. 전문대 졸업 후 혜성제화 거리 매장 점원으로 2년간 일하다가 회사 디자인 공모전을 계기로 디자이너가 됩니다.
2) 차승준 (김석훈)
밝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강직한 면을 보입니다. 소신 있고 양심적이며 약한 자 편에 서는 변호사입니다. 혜성제화 사장의 외아들로 이런 성격 탓에 어머니와 사이는 좋지 않고 회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3) 윤세라 (김지영)
혜성제화의 경쟁사인 테라제화의 딸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천사의 가면을 쓴 악녀로 질투심과 야심이 어마어마하며 자신에게 관심과 호의가 떨어지면 못 견디는 성격입니다.
4) 차기준 (김상중)
혜성제화의 기획실장으로 차승준의 사촌형입니다.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야심을 숨기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침착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회사 내에서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5) 성영숙 (박원숙)
혜성제화의 사장으로 차승준의 어머니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사를 키워오는데 힘썼지만 이 때문에 아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졌습니다.
3. 줄거리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혜성제화의 매장 직원으로 2년간 일했던 이한이는 회사 공모전에 구두 디자인을 제출하지만 출품작은 정식으로 탈락합니다. 하지만 성영숙은 이한이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시킵니다.
이한이는 연예인을 꿈꾸는 엄유나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엄유나가 연예인이 될 꿈에 사기꾼에게 전세금을 모두 날리게 되어 다음 세입자인 차승준과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티격태격하는 사이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윤세라를 우연히 만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차승준을 구해주게 되지만 차승준은 윤세라가 구해준 것으로 오해하면서 윤세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윤세라는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혜성제화를 손에 넣으려는 야심을 숨기고 차승준에게 접근합니다. 윤세라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한이에게 질투심을 느낍니다. 이한이가 하는 모든 일에 방해를 하지만 이한이는 꿋꿋하게 이 모든 역경을 이겨냅니다. 차승준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윤세라가 아닌 이한이라는 것과 윤세라가 혜성제화를 차지하려는 야심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분노하게 됩니다.
윤세라의 계략으로 구두 액세서리를 쓰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오빠가 선물한 빵 바구니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한이는 이 위기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차기준은 패션쇼를 앞두고 테라제화의 판매 가처분 명령으로 인해 실패한 윤세라와 함께 유럽으로 떠나게 되고 이한이와 차승준은 모든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주었던 요요와 토마토 묘목을 다시 돌려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이한이가 토마토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름처럼 거꾸로 말해도 토마토, 바로 말해도 토마토라서입니다.
4. 유행 아이템
당시 요요와 토마토 화분, 김희선의 헤어밴드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요요는 드라마를 위해 특별제작된 요요로 돌릴 때마다 불이 번쩍거리는 기능도 있었고 초보자도 쉽게 돌릴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기다리며 요요를 돌리는 장면을 보며 전국적으로 김희선 요요 유행을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