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아내의 유혹 소개
2008년 11월 3일부터 2009년 5월 1일까지 방영된 SBS의 일일 드라마입니다. 김순옥 작가의 데뷔작은 아니지만 이름을 떨치게 해 준 드라마로 평균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입니다. 김순옥 작가의 모든 드라마의 토대가 됩니다. 평일 저녁 7시 20분이라는 열악한 시간대를 극복하며 전국을 들썩이며 귀가의 유혹이라는 별칭으로 사회 현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각종 패러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2. 등장인물
1) 구은재 (장서희)
예쁘고 착하고 효녀에 명문 미대 졸업생으로 졸업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려고 했으나 친오빠의 친구인 정교빈이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강간해서 아이를 갖는 바람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시집살이, 고부갈등이 심했지만 남편 정교빈에게는 헌신적이었고 최선을 다한 며느리였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지키려다가 결국 남편이 바다에 빠트려 목숨에 위협이 됩니다. 이때 민건우가 구은재를 발견하고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민건우의 동생 민소희의 이름으로 지내면서 민건우의 엄마 민현주와 손을 잡고 정교빈 집안에 복수를 꿈꿉니다. 민건우의 적극적인 구애로 해피엔딩인 줄 알았으나 진짜 민소희가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복수극에 불을 댕깁니다.
2) 정교빈 (변우민)
졸부의 아들로 태어나 아무렇게나 살고 능력도 없는 인물이지만 여자에게는 인기가 많습니다. 우유부단하지만 짜증이 많은 성격으로 답답함을 맡고 있다. 엄연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 무능력함으로 회사를 말아먹는 등 집안을 풍비박산되게하는 장본인입니다.
3) 신애리 (김서형)
김순옥 작가의 악녀의 표본이며 기준이 되는 인물입니다. 성공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악독하고 허영심 많은 성격으로 만악의 근원입니다. 죄책감이라는 감정도 없고 남 탓만 하며 애정결핍에 열등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구은재의 복수의 대상이며 철저하게 몰락하게 됩니다. 이에 신애리도 구은재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4) 민건우 (이재황)
고아였다가 민현주의 양아들로 입양되었습니다. 민소희의 양오빠로 민소희에게 잘해주지만 민소희는 오빠를 남자로 보고 고백합니다. 이에 민건우가 차갑게 돌아서자 민소희는 자살을 시도하게 되고 이 때 바다에 빠진 구은재를 구하게 됩니다. 정교빈의 부하직원으로 능력 없는 정교빈과 자주 충돌합니다. 다시 만나게 된 구은재를 도와 정교빈 집안에 복수를 합니다.
5) 정하늘 (오영실)
지적장애를 가진 정교빈의 고모라고 소개되었지만 사실은 정교빈의 누나입니다. 시댁 식구들 중 유일하게 구은재를 좋아하고 잘 챙겨줬던 가족입니다. 구은재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고 백건우와 구은재의 결혼을 지지하는 등 구은재의 조력자입니다. 극중 사이다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드라마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6) 구강재 (최준용)
구은재의 오빠로 신애리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신애리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깡패에 다혈질이지만 구은재에게는 다정한 오빠입니다.
3. 줄거리
구은재는 7년간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은 절친한 친구와 바람이 나는 강력한 드라마 초반의 설정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죽이려고 하고 민건우라는 조력자가 나타나면서 구은재(민소희)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눈 밑에 점찍고 새로운 사람으로 남편 앞에 나타나 남편을 유혹하고 자신을 배신한 친구 신애리에게 복수합니다. 민소희의 유혹이 계속될수록 신애리와 정교빈의 사이는 멀어지게 됩니다. 민소희의 정체가 구은재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이미 정교빈의 집안은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구은재는 자신을 구해준 민건우와 결혼을 약속합니다. 이후 진짜 민소희의 등장과 결말이 남아있지만 초반에 몰아치던 것과 달리 흐지부지 끝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수모를 당하지만 지금까지도 복수, 치정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