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된 한 회에 20분 정도 분량의 TV 시트콤입니다. 크리스토퍼 로이드와 스티븐 레비탄이 제작한 이 드라마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족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기로 하고 제이 프리쳇을 중심으로 그의 직계 가족을 포함하는 대가족의 삶을 조명합니다. 배경은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입니다. 인터뷰하듯 진행되는 이 시트콤은 등장인물들이 카메라를 향해 직접 말하는 경우가 많은 모큐멘터리 스타일을 사용합니다.
1. 모큐멘터리(Mockumentrary, mock documentary)
모큐멘터리란 연출된 상황극에 다큐멘터리 기법을 빌려 촬영하는 방식으로 허구의 내용을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한 장르를 말합니다. 핸드헬드 카메라, 인터뷰, 음성 해설, 무대본, 즉흥 등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의 시각적 요소를 보이지만 잘 짜인 대본을 기반으로 합니다. 모던 패밀리 외에도 오피스(The Office),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Parks and Recreation) 등에서도 쓰인 기법입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 외에도 인터뷰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주요 등장인물
1) 제이 프리쳇 (Ed O'Neill)
가족의 가장인 제이는 두 번째 아내 글로리아와 재혼했으며 클레어와 미첼의 아버지입니다. 중산층의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아내 글로리아와 글로리아의 아들 매니와 살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지는 않는 인물입니다. 사위 필을 못 미더워하지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아끼게 됩니다.
2) 글로리아 프리쳇 (Sofia Vergara)
콜롬비아 출신의 글로리아는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너무 고생을 해서 정 반대인 제이에게 끌려 결혼했습니다. 하비에르는 호탕하고 매력적이지만 책임감이 부족하고 가족에게 무심했으나 제이는 신중하고 점잖은 성격에 가족을 아끼는 마음이 보여 다른 부자 남자들을 마다하고 제이를 선택했습니다.
3) 매니 프리쳇 (Rico Rodriguez)
글로리아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인입니다. 조숙한 성격으로 연상의 소녀들에게 빠지는 편입니다. 운동을 못하지만 골프와 펜싱은 곧잘 하는 편입니다. 점점 성장하면서 운동, 체스 등에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4) 필 던피 (Ty Burrell)
부동산 중개업자로 Cool daddy가 삶의 목표입니다. 장난기 있고 부적절한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성격이 긍정적이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좋은 아버지가 됩니다. 능력도 있고 로맨틱한 면도 있어서 가족 관계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5) 클레어 던피 (Julie Bowen)
제이의 큰 딸로 아이들을 아끼고 교육에 신경을 씁니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어머니와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남편과는 아직도 금슬이 좋으며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는 제이의 회사에 취업해 직장생활에 복귀했습니다. 극 후반에는 회사를 물려받아 CEO가 됩니다. 핼러윈에 진심이며 필과 상황극을 즐겨합니다.
6) 미첼 프리쳇 (Jesse Tyler Ferguson)
제이의 아들로 까탈스러운 성격의 변호사입니다. 캠의 파트너로 캠보다 4살 어립니다. 베트남에서 릴리를 입양해 캠과 함께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누나나 어머니와는 잘 지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7) 캠 터커 (Eric Stonestreet)
부드러운 말투와 억양을 나타내지만 상당히 마초적이니 모습도 있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지만 미식축구팀 주전 선수 출신으로 코치를 맡기도 합니다.
3. 수상과 흥행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회 연속 수상했습니다. 2011년에는 뮤지컬, 코미디 부분 최우수 TV 시리즈 상을 포함해 골든 글로브상도 수상했습니다. 수상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꾸준하게 나와준 편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장수 시트콤 중 하나로 지금도 OTT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