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소개
오늘은 아름다운 음모론이 숨겨져 있는 완벽해 보이는 교외 거주지 위스테리아 레인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은 2004년 10월 3일부터 2012년 5월 13일까지 abc에서 방영된 장기 방영된 미국 드라마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산층 부부들의 교외 생활을 코믹스럽게 그린 드라마로 미국 주부들의 큰 공감을 샀습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는 드라마의 모토 답게 모두가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에게는 완벽해 보이기를 바라는 교외의 중산층 가족의 삶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2.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1) 메리 앨리스 영(Mary Alice Young)
위기의 주부들의 중심인물이지만 시즌 1에서 권총으로 자살했기 때문에 회상 장면이나 목소리 출연이 대부분입니다. 그녀의 죽음에 관한 비밀 스토리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큰 줄기입니다. 죽기 전에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을 둔 완벽한 주부였지만 시리즈가 전개되면서 그녀에게도 비밀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다른 이웃들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2) 수잔 마이어(Susan Mayer)
매력적이고 통통튀는 매력의 주인공입니다. 동화 작가로 이혼 후 딸과 함께 교외에서 살고 있으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에서 엉뚱한 성격으로 슬랩스틱 코미디나 상황을 반전시키는 캐릭터입니다. 연민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는 성격이며 낭만적 이상주의자입니다. 마이크 델피노와의 로맨틱한 관계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딸을 사랑하는 성격에 상처도 받지만 이내 딸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3) 가브리엘 솔리스(Gabrielle Solis)
전직 모델로 부자 남편을 만나 교외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불륜, 차별, 거짓말 등 비상식적인 일도 하는 편이지만 기본 성품은 따뜻합니다. 전직 모델답게 감각적인 패션, 잘 가꿔진 외모를 뽐내며 분위기를 밝게 해 줍니다. 시즌 후반에는 모성애를 보여주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4) 르넷 스카보(Lynette Scavo)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임신을 이유로 잠시 경력이 단절되었습니다. 남편보다 뛰어난 능력, 연봉을 받았던 터라 가정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지자 다시 복직하기도 하고 아이들 때문에 관두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주로 아들들을 키우는 것에 육아에 지친 모습이 많이 나오며 후반부에는 남편과의 갈등이 주가 됩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며 고집도 세지만 결국에는 헌신적인 어머니이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5) 브리 밴 디 캠프(Bree Van de Camp)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집과 요리, 청소, 정원 가꾸기에 온 힘을 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의 집은 화목하지 못합니다. 그녀가 너무 완벽주의적으로 집착하는 것에 가족 구성원들은 답답해합니다. 감정을 자제하려고 하고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에 치중하지만 실상은 이 때문에 괴로워하고 가족과의 불화의 원인이 됩니다. 결혼 생활, 자녀와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3. 일상의 현실감
위기의 주부들은 주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공감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복잡한 줄거리, 풍자적인 유머를 접목하여 하나의 문화적 현상을 만들었고 8년간 꾸준한 인기를 누린 드라마입니다. 일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르넷,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 수잔의 새로운 사랑 찾기, 물질적인 욕구 충족을 꿈꾸지만 따뜻한 가정을 갈망하는 가브리엘, 모든 것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브리 등 이 모든 캐릭터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캐릭터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위안을 얻었고 유대감을 키워나갔습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성에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며 사회적인 풍자요소가 가미되었습니다. 각 시즌마다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 또한 이 시리즈의 장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