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온에어를 만든 사람
2008년 3월 5일부터 2008년 5월 15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보이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고 평균 시청률 20%를 넘겼습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같이 한 신우철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로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의 뒷면을 고발하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2. 등장인물
1) 오승아 (김하늘)
국민 요정으로 불리는 CF 퀸이자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톱스타입니다. 이기적인 몸매, 조각 미녀, 착한 S 라인 등 잘난 조건은 몽땅 갖추고 있는 스타로 현존하는 여배우 중 가장 포토제닉 하다는 찬사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기대상 수상식에서 대상 수상을 거부한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일으켜 악성 댓글이 끊길 날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승아가 발연기라도 그녀만 한 티켓파워를 가진 여배우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오승아를 캐스팅하기 위해 수많은 캐스팅 디렉터들이 찾아옵니다. 이 업계에서는 오승아의 이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만 오승아는 깜짝 놀랄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 이경민 (박용하)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PD가 된 이경민은 잘난데다가 과묵한 탓에 버릇없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조연출 시절은 군대보다 괴롭고 연애보다 골치 아팠습니다. 하는 것마다 말아먹는 형, 남편한테 맞고 사는 여동생은 볼 때마다 숨통을 조이지만 평생을 남의 집 파출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생각하면 모른 척할 수 도 없는 노릇입니다. 고시를 포기하고 감독이 된 이유도 돈이었습니다. 돈을 벌려면 시청률을 잘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를 잘 만나야 합니다. 흥행불패 신화 서영은 작가를 만나지만 그녀의 건방진 성격에 힘들어하지만 그녀를 만나기 위한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3) 장기준 (이범수)
장엔터테인먼트의 사장으로 유명 배우들을 키워냈습니다. 영화감독, 드라마 감독, CF 감독들의 경조사를 모두 챙기고 배우를 위해서는 바로 무릎을 꿇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무식하고 단순하게 배우를 챙겼지만 계약금에 모두가 등을 돌렸다. 월세를 못 내고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면서 끝나가는 순간 톱스타 오승아가 7년 전 꿔 간 돈을 갚겠다며 찾아왔습니다.
4) 서영은 (송윤아)
시청률 제조기, 흥행 불패신화, 명품 대사빨이라는 화려한 수식을 달고 다니는 대박작가입니다. 건강한 드라마 한번 만들어보려고 고군분투하지만 감독 섭외부터 삐걱거립니다. 감독을 갈아치운 작가로 방송가에 파다하게 소문이 퍼지고 드라마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3. 드라마속 드라마
연예계에 종사하는 주인공 네 명을 중심으로 티켓 투 더 문이라는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국민요정으로 불리며 실시간 검색어에 수없이 오르내리는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스타 오승아와 시청률 제조기 대형작가 서영은, 엘리트 출신의 자존심 강한 PD, 한때는 잘 나갔지만 이제는 내리막길인 기획사 사장 장기준이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고아원 출신 오승아와 처음으로 나쁘지 않은 어른으로 다가왔던 장기준, 이들은 7년 뒤 성공한 톱스타와 망해가는 기획사 사장으로 재회합니다. 7년 전의 빚을 갚겠다며 찾아온 오승아는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찾아온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짝사랑을 시작하여 7년간 그 마음을 곱게 키워오다가 열정적으로 장기준에게 쏟아냅니다만 표현이 서툰 건지 그동안 숨겼던 마음이 한 번에 터져 나오는 건지 엇나가게 됩니다. 장기준은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로드 매니저로 계속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스타 작가 서영은 입봉을 앞둔 PD가 탐탁지 않지만 서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고 배려해 가면서 드라마를 찍기 시작합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 나가는 관계가 됩니다.
이 네사람의 티격태격 갈등에 드라마 속의 드라마 티켓 투 더 문은 무리 없이 완성될 수 있을까요? 옛날 드라마이지만 세련된 영상에 촌스러움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네 사람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