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소설 원작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의 드라마입니다. 총 16부작이며 절반 가량은 사전에 제작되어 높은 완성도와 매끄러운 스토리, 연기파 배우들의 현실적인 열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명작입니다.
출생의 비밀, 재벌 2세, 복수, 고부 갈등 같은 소재들을 다루지 않고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로 영화감독 한지승이 드라마 연출을 맡아 '영화 같은 드라마'의 시작과 같은 작품입니다.
헤어지고 시작된 이상한 연애라는 부제로 이혼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내용으로 죽음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입니다.
2. 배우
1) 이동진 (감우성)
30대 초반 대형 규모의 서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 아내인 유은호는 외동아들이라 고집세고 우기기 좋아하고 귀찮은 것이 많으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성격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하고 배려심이 깊은 성격입니다. 어린 시절의 자기중심적인 성향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자기애가 강한 편입니다. 연애에 있어서는 우유부단하고 유약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유은호 (손예진)
20대 중후반으로 고교 수영선수였습니다. 현재는 자격증을 따서 스포츠센터에서 수영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어머니를 잃어 집안 가사를 혼자 전담했습니다. 서점에서 일하던 이동진과 우연히 만나 결혼하지만 2년 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밝고 명랑하지만 소녀감성을 지녔으며 마음먹은 일에는 고집스러운 면모 또한 보입니다. 상처받길 겁내고 사려 깊은 성격 탓에 마음을 드러내는 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이는 어릴 때 어머니의 사망을 눈앞에서 지켜본 것이 일종의 트라우마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3) 공준표 (공형진)
이동진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현재 대학병원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이동진과 유은호의 재결합을 원하지만 이후 방관하는 자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아이를 받지 못하는 산부인과 의사로 코믹 캐릭터 같지만 사실은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감성보다는 이성,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4) 유지호 (이하나)
유은호의 여동생으로 외계인에 빠져있는 대학교 졸업반, 취업준비생입니다. 엉뚱하며 말도 많고 굉장히 밝은 면이 부각되어보이지만 속으로는 우울한 성격입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주관이 강하며 털털하고 수더분한 성격입니다. 언니가 힘들어하고 무너지는 것에 굉장히 불안해합니다. 졸업 이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나오게 됩니다.
5) 민현중 (이진욱)
유은호와 이동진이 결혼한 웨딩홀의 직원으로 둘의 이혼 사실을 알고 이동진에게 유은호를 소개시켜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유은호를 짝사랑하는 재벌 2세로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이 강합니다.
6) 김미연 (오윤아)
유은호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딸 하나를 둔 이혼녀입니다. 남자에게 상처도 많이 받지만 또 의지하는 대상입니다. 다정한 이동진에게 호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유은호를 위해 물러납니다.
7) 정유경 (문정희)
이동진의 중학교 동창으로 동창회에서 우연히 만나 옛이야기를 하며 점점 둘의 감정이 진해지다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3. 드라마 연애시대 배경 이야기
2년 전 아이를 사산한 일을 계기로 이혼한 유은호와 이동진은 우연인지, 우연을 가장한 만남인지 이혼 후에도 계속 만남을 이어갑니다. 두 사람이 잘 되려다가도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멀어지고 또 두 사람에게 각각 새로운 연인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혼, 이혼, 죽음, 삶 등 무게 있는 주제를 논하지만 준조연급들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대사로 결코 지루하지만은 않은 드라마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과거의 상처를 잊고 다시 결합하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