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아일랜드 요약
아일랜드는 2004년 9월 1일부터 2004년 10월 21일까지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와 배우 이나영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제작진이 만들고 이나영이 주연이어서 초반에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2. 인물 배경
1) 이중아 (이나영)
3살 때 아일랜드로 입양 갔습니다. 이름은 조지아 쇼로 의사가 되었습니다. 의붓 오빠가 살해당하고 자신은 가족이 아니라며 부모를 외면하고 돌아서자 양부모님 역시 살해당합니다. 이에 죄책감으로 정신병을 앓게 되어 항상 약을 지니고 다닙니다. 한국으로 와 죽으려고 했는데 귀국 중 강국과 만나게 되고 그와 결혼해 계속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국이 고맙고 좋은 사람이지만 결혼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집에 갇혀 지내거나 정신병을 이유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동내 병원에 의사로 취직합니다. 그러던 중 이재복과 얽히며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2) 이재복 (김민준)
백수로 어머니의 재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돌다가 한시연을 만납니다. 말만 앞서고 실행이 없으며 실업자이며 비굴한 성격이지만 한시연을 위로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그녀의 집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이중아를 만나 누군가에게 빌붙지 않고 혼자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강국을 만나 그를 인생의 스승으로 삼아 경호원이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중아의 남편임을 알고 혼란스러워합니다.
3) 한시연(김민정)
유복한 가정의 맏딸로 자랐으나 가세가 기울면서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아역배우에서 에로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진짜 배우고 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을 그 자체로 이해해 주는 이재복에게 의지하고 있기에 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경호 일을 하던 강국과의 인연으로 그를 위로해주고 싶어 합니다. 결국 그녀의 꿈대로 유명 감독에게 발탁되어 배우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4) 강국 (현빈)
어릴 때 차사고로 부모를 잃고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무술을 배웠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지만 경호원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친구들과 경호 회사를 차립니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도와주게 됩니다. 이중아가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도록 그녀의 친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중아의 인생을 위한 일이었지만 이로 인해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중아의 행복을 위해 그녀와 헤어지고 그녀를 위해 뒤에서 지지해 줍니다.
3. 캐스팅 비화
인정옥 작가는 이나영과 현빈, 김민준을 캐스팅한 이유를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나영을 염두에 두고 썼고 그녀가 그동안 배우로 보여준 범위가 넓지 않아 보여주지 않은 다른 것을 이 작품에서 벗겨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나영이라는 배우가 어디까지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지 시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빈은 시트콘에서 너무 예쁘게 생겼고 어투도 좋아서 감독에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김민준은 브라운관을 통해 본 김민준의 공허한 표정이 남달랐고 그의 매력을 사람들이 더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4. 네 남녀의 사랑 변주곡
3살 때 아일랜드계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된 이중아는 의사가 되어 인턴 과정 중 IRA 단원인 오빠 때문에 가족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하지만 가족을 외면합니다. 그 자책감으로 오빠 피터와 함께 가기로 했던 한국으로 떠납니다. 비행기 안에서 경호원 강국을 만납니다. 강국은 어릴 때 소풍을 갔다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습니다. 남을 돕길 좋아하는 강국은 이중아가 잃어버린 여권을 돌려주면서 인연이 시작됩니다. 이 인연으로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재혼한 엄마 집에 빌붙어 사는 이재복은 촬영장에 놀러 갔다가 한시연의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한시연은 에로배우를 하며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강국과 이중아, 한시연과 이재복 커플은 어긋난 사랑으로 흘러가면서 엇갈린 만남을 계속합니다. 두 커플, 네 사람의 이야기가 얽히고 섥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큰 핵심입니다.
위로해주고 싶은 네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지만 오히려 우리가 위로받는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미가 곁들여진 드라마 한편 어떠신가요.
